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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황, 들어가기에 앞서

     

     안녕하세요.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됐네요. 1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아서 글을 못 썼습니다. 최근에는 운동을 시작하고 있어요. 체력이 점점 붙는 느낌이 들어, 남는 시간에 포스팅 작성이 가능할듯 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외부적 상황,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의 내부적 상황에 의해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 경제가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태지요.

     

     하지만, 투자는 멈출 수 없습니다. 당장 자금을 투입하지 않거나 손절매를 했더라도 언제든지 재진입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겠지요. 그렇다고 금리 인상 시기에 뚝뚝 떨어질 게 당연한 기술주반도체 주식을 매수하기엔 심장 떨리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싶으실텐데.

     

     경기 방어주가 그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 방어주는 불경기, 호경기를 막론하고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는 주식을 뜻합니다. 보통 경기에 영향을 안 받는 필수소비재, 주류, 담배, 통신 관련 주식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경기 방어주의 일종인 '통신주' 그것도 미국의 통신주를 몇 가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소개'일 뿐, 분석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은 스스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판단에 도움될만한 소스를 몇 가지 골라 첨부할 예정이니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왜, 통신주가 경기 방어주인데?

     바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경제적 해자' 때문입니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 '현금흐름'이란 혈액과도 같은 것입니다. 신규 투자를 해야할 때 현금이 없다면 필연적으로 유상증자, 혹은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이는 경영 리스크를 증가시킵니다.

     

     당장 우리가 빚을 내서, 대출을 내서 투자를 했다면 가진 돈으로 투자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손해를 볼 땐 더욱 큰 손해를 보게 되듯이 말입니다.

     

     '경제적 해자'란 말하자면 '기술 격차'입니다. 남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는 걸 하는 기업을 '경제적 해자'가 있다고 표현합니다. 만약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수를 모두가 만들 수 있다면, BBQ 황금 올리브 치킨이 흔한 맛이라면, 이 회사들이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통신주는 이 두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전부 만족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 통신 가입자는 대략 7285만명에 달한다. (출처 : SBS Biz)

     '현금흐름'의 경우, 통신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드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죠. 통신비 한달에 얼마씩 내시나요? 3만원? 6만원? 그렇다면 한국의 통신사들은 매년 얼마의 매출을 낼까요?

     

     SK텔레콤은 대략 16조 7468억, KT는 24조 8980억, LG U+는 13조 8511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KT의 경우 통신업과 별도로 하는 사업이 잘됐는지 매출이 좀 올랐군요. 중요한 건 순이익이긴 합니다만... 참고로 농심의 2021년 매출은 2.3조였습니다.

     

     게다가 조금 검색을 하셔서 국내 통신주의 매출을 살펴보시면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거기에 더해, 통신업은 시작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기반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쟁자가 없다는 사실도 좋은 점입니다. '진입장벽' 자체가 통신주의 '경제적 해자'가 되어주는 겁니다.

    미국의 통신업 시장, 한국과 같은 3강 구조!

     국내의 통신업 시장은 3강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로 SKT, LG U+, KT의 3강 구도지요.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미국의 통신업 시장도 3강 구조입니다. 바로 버라이즌, AT&T, T모바일이라는 세 회사입니다.

     

     수익을 내는 방법은 주식을 사고 파는 것만 있진 않습니다. 오히려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배당, 혹은 채권 이자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든다면 더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통신주는 현금흐름을 구축하는데 꽤 효과적인 주식들이니 관심 있으시다면 필히 리서치를 실시하신 후, 투자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미국 최대의 통신업 회사, 버라이즌 (Verizon)!

     우선 버라이즌을 조금 볼까요. 2022년 5월 15일 기준 시가총액은 원으로 환산했을 때 대략 256조, 주가는 48.18달러 작년에는 총 2.5225달러의 배당을 실시했었네요. 1000주를 산다고 가정하고 6천만원 정도 투자한다 가정하면 약 3백만원의 연간 현금흐름이 발생하겠군요. 세금 떼면 250만원 정도겠어요. 러프하게 환산한 배당 수익률은 4%입니다.

     

     작년의 주가는 어땠을까요? 2021년 5월 13일에는 주가가 대략 58달러즈음 됐네요. 그렇다면 지금은 48.18달러니까 10달러... 약 -18% 정도 손해를 봤겠어요.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뭐야, 그럼 작년에 샀으면 큰 손해를 봤잖아. 통신주 좋다고 알려주더니 이거 완전 사기꾼 아니야?' 하고 말이에요...

     

     그러나 간과한 사실이 있습니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떨어졌지만, 매출 자체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작년 6월~ 올해 3월까지의 버라이즌 재무제표. (출처 : 인베스팅 닷컴)

     '2021년 9월보다 순이익이 줄지 않았냐? 이건 돈을 못 번다는 뜻이 아니냐?' 하고 말하실 분들을 위해, 연간 재무제표도 확인해봤습니다. 연단위로 보면 코로나로 주춤했던 2020년 조차도 버라이즌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있었고, 2021년에도 많은 순이익을 냈습니다. 2022년 1분기에도, 작년과 똑같은 분기 매출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었습니다.

     

     회사가 버는 돈이 그대로인데, 주가가 떨어졌다면. 어떠한 내부적 요인이나 외부적 변화에 따라서인데... 그 점을 잘 살펴보시고 투자를 결정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전화기의 아버지, 그레이엄 벨이 설립한 회사 AT&T!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이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AT&T는 1885년에 Bell Telephone Company의 자회사로서 설립됩니다. 그러나 이후 1899년에 모회사인 벨을 인수하면서 실질적으로 AT&T가 회사 이름이 됐습니다.

     

     2022년 5월 15일 기준 AT&T의 시가총액은 약 180조, 주가는 19.84달러 작년 배당액은 주당 2.08달러. 분기당 0.52달러씩 배당했습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올해 5월 2일 배당했던 금액은 0.2775로 약 46% 삭감된 금액입니다. 이에 따라서 주가가 많이 내려갔었네요.

     

     배당 삭감의 이유는 AT&T 회사의 부채 삭감을 위해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고 있고, 이에 따라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배당을 삭감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AT&T 21년 4분기 매출을 확인해보면 순부채가 17억 달러 이상 감소했네요.

     

     경영구조 개선을 위해 일시적으로 배당을 삭감했다 라고 판단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절대라는 건 없습니다. 어쨌든 작년 주당 2.08달러의 배당에서 주당 1.11달러의 배당으로 감소한 AT&T 입니다만... 여전히 배당 수익률은 5%대입니다.

     

    AT&T 연간 배당표. (출처:인베스팅 닷컴)

      대략 2만달러를 들여 AT&T 1000주를 매입할 경우 1110달러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약 5.5%의 배당수익률. 세금까지 포함했을 시 940달러니까 약 4.7%대의 배당수익률입니다.

     

     AT&T가 앞으로 성공적인 구조 개선을 통해서 복귀할거란 믿음이 있다면, 미래를 보고 AT&T 주식을 매입하는 것 또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3위와 4위가 합쳐졌다, T모바일

     마지막으로 T모바일입니다. T모바일은 미국 기업은 아니고, 독일에 본사를 두고있는 독일 회사입니다. 현재 미국에도 진출해있고 글로벌하다는 의미에선 버라이즌이나 AT&T보단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T모바일은 기존 미국의 통신 기업 '스프린트'와 합병을 통해 통신업에 자리잡은 기업입니다.

     

     T모바일의 현재 주가는 126.33달러, 시가 총액은 약 200조입니다. 전통의 2위였던 AT&T보다 시가총액이 더 높네요; 예전에도 이 세 개의 주식은 잠깐 봤었습니다만 그 땐 이렇게 주가가 높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률 둘 다 AT&T 쪽이 우세합니다.

     

     아마 T모바일의 주가가 높은 이유는, 5G 관련 투자를 우선적으로 미국에 실시했기 때문인 듯하네요. 국내에서도 5G 상용화가 되고 국내 통신사들도 5G 요금제를 속속 출시하고 있지만. 미국은 워낙 땅이 넓은만큼 아직 관련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든요.

     

     따라서 5G 통신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블루 오션이나 다름없고, 그야말로 누가 먼저 먹냐의 싸움이죠. T모바일이 여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에 주가가 선반영 되어 조금 올라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참고로 T모바일의 배당은 없습니다. 추후에 영업이익률과 현금흐름이 개선된다면 배당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미 오른 주가로 보아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는 방식으로 흐름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마치며

    오랜만의 포스팅이라 시간이 좀 오래걸렸네요. 하다가 딴짓도 하고 나가서 좀 걷다 오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포스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보 전달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많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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