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석유 시대의 종말이 다가온다
최근 미국의 테슬라는 6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9일 동안 40% 이상 폭등했지요. 요즘 증시를 보면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실적과 기업이 보유하고있는 유형 자산에 따라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실적보다는 기업의 미래 성장성, 수익성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났지요.
테슬라의 주가 폭등도 이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테슬라 하면 '전기차'라는 키워드가 바로 떠오르겠지만, 테슬라는 전기차만 판매하는 회사는 아닙니다. 테슬라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또 해보도록 하고, 어쨌든 테슬라는 신재생 에너지, 그 중에서도 태양광 사업에 걸쳐져있습니다. 태양광 사업과 전기차, 이 2개가 이어지면 낮에 태양광 에너지로 충전해 별도의 전기 충전 없이도 쌩쌩 달리는 자동차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미래의 얘기입니다만.
이렇듯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부각될 수록 지난 오랜 세월동안 싼 값의 고효율 에너지로 각광받았던 석유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바야흐로 석유 시대의 종말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실은 신재생에너지가 아니라 신, 재생에너지 라는 사실
신재생 에너지라는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많이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사실 신재생 에너지란 신 에너지와 재생 에너지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사실상 다른 두 가지의 에너지원이었다는 거죠. 정확히 어떤 어원을 거쳐 이 두 가지의 에너지를 합쳐서 부르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이러한 에너지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존 화석연료보다 환경 친화적이라는 것이지요. 자동차의 매연이 지구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다만, 그동안의 기술로는화석연료보다더 효율적이거나, 동등한 성능을 내기 힘들었습니다. 여러 신재생 에너지 회사들이 점점 기술 발전을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중이지요.
그럼 재생 에너지와 신 에너지는 어떠한 종류가 있는지 한 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재생에너지 - 태양광
종류만 따지면 태양광 외에도 풍력, 파력, 수력, 지열, 파도의 온도차이를 이용한 발전 등 수많은 에너지 종류가 있습니다. 다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재생에너지를 꼽자면 저는 태양광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지형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편이니까요. 인공적으로 지열을 내거나, 파도를 치게하거나, 바람을 불게 할 순 없으나 태양광은 그늘만 없다면 지구 어디든 닿으니 그 점을 높게 사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입니다. 태양광, 풍력, 파력 등은 사실상 태양과 지구의 수명만큼이나 거의 무한하게 사용이 가능하니까요.
태양광 에너지란, 태양이 내는 빛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 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계실 겁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사업적인 측면에서 설명하자면. 태양광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태양광 셀입니다. 태양광 모듈(패널)에는 태양광 셀이라는 작은 부품들이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듈이 잔뜩 모이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태양광 발전기가 되겠죠.
태양광 셀의 주 원료는 현재까지는 실리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 관련 사업이 잘나간다면 실리콘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되겠네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자료를 첨부해둘테니, 참고 바랍니다.
(출처 : 한화 큐셀)
신 에너지 - 수소
신 에너지 또한 수소를 제외하고도 석탄 가스, 석탄 액화, 연료전지 등 다양한 에너지가 있습니다만. 이번에도 간단히 하나만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바로 '수소 에너지'입니다. 수소는 현재도 화학공업의 기초원료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소 에너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화석 연료나 물, CO2 같은 주위에 흔한 자원들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수소를 연소시켜서 에너지를 얻거나, 화학 전지를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환경에 해를 끼치는 부산물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친환경, 고효율'의 에너지입니다. 상용화가 된다면 말이지요.
전세계적으로 수소 에너지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수소 에너지 제조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니. 이 신에너지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활용가치와 생산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많은 에너지입니다만.. 최근에는 또 '니콜라'라는 수소차 회사에 사기 논란 때문에 주가가 휘청이고 있죠. 이러한 기업들을 잘 골라내어 투자하셔야겠습니다. 니콜라 사기 논란과는 별개로, 수소 에너지 자체는 좋은 성장 동력을 갖고 있으니까요.
바이든의 '그린뉴딜 정책', 업계에 2조 달러 지원을 예고하다
미 대선이 끝났고, 조 바이든이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하며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당선 전부터 지겹게 말하던 '그린뉴딜 정책' 공약을 잘 이행할지 모두가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죠. 정부의 자금이 투입되는 분야는 보통 기업이 자금을 잘 소화하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가정 하에, 급격히 성장하기 마련이니까요. 조 바이든은 우선적으로 4년간 2조 달러 (한화 약 2천조) 장기적으로는 10년간 4조 달러 (한화 약 4천조) 를 투입하여 일자리 창출과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잡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했던 법인세 인하를 되돌려 법인세를 인상하고,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부동산 및 증여세 인상, 탄소세 부과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게 공약의 기본적인 틀입니다.
그럼 이 2조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대체 어느 기업에 투자될지, 소위 말하는 '바이든 수혜주'는 어디일지. 굉장히 궁금한 상황입니다.
바이든이 Pick한 '신재생 에너지' 기업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바이든이 직접적으로 '어느 기업에 지원하겠다' 라고 언급한 기업은 없습니다. 그러나 바이든의 정책들로부터 어떠한 기업이 수혜를 받을지 대략적으로 예측해볼 수 있는데요. 조 바이든은 5년 이내로 태양광 패널 5억개와 풍력 터빈 6만개 등의 발전시설 확보와 연방정부 차량 300만대, 무탄소 대중 교통시설 건설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의 설치 비용 지원을 신규 기업에 할 리는 없고.
기존에 에너지 관련 업종에서 태양광과 풍력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과 전기차 등 친환경적인 차량을 생산하는 기업의 주가가 오를 걸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테슬라 주가 떡상의 이유에는 조 바이든 당선도 한몫을 했겠네요. 위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 하나를 소개하고 오늘은 마쳐보겠습니다. '이런 회사가 있다' 정도만 인지를 하시고 잘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종목은 Nextera Energy, 넥스트 에라 에너지라는 미국의 유틸리티 기업입니다. 소개 문구와 같이 거대 유틸리티 기업이며,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쇼크에 빠진 올해에도 빠지지 않고 연 4회 배당을 지급했습니다. 1994년 이후로 현재까지 계속해서 배당을 늘리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죠.
장기적으로 본다면 바이든의 '그린뉴딜 정책'에 의한 최대 수혜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바이든이 반독점법, 법인세 인상 등 대기업에 대해 불리한 정책을 펴기도 하지만 본인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넥스트 에라 에너지와 같은 유틸리티 대기업들을 지원하지 않을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태양광 패널 5억개, 풍력 터빈 6만개 같은 어마어마한 물량을 어떻게 소화하겠습니까.
게다가 이런 에너지 관련 기업은 초기 투자, 즉 인프라 구축에 많은 자금을 쓰고 이후에는 운용 비용으로 메꾸는 방식이 많기 때문에 더욱 더 '신생기업', '스타트업 기업' 이런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배당의 지급이 매력적입니다.
회사의 가치판단과, 투자는 결국 투자자 본인의 몫입니다.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터넷이나, 남의 말을 믿고 알지도 못하는 채로 투자하지 마라'입니다. 저 본인도 잘 모르는 주식에 투자했다 손실을 입을 뻔한 적이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분석이 항상 100% 맞는다는 보장도 없지만, 적어도 스스로 선택한 거니까 속은 좀 덜 쓰리지 않을까요? :)
글 쓰는 양식을 깔끔하게, 읽기 편하게 하려고 이것저것 공부 중입니다. html 코딩과 SEO 최적화.. 어렵네요.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도 좋은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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