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무직 BBJ입니다 :)
긴 시간동안 글을 좀 안 올렸었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놀았습니다! 그래도 블로그를 언제까지 방치해둘 수도 없고, 금융상품의 다양한 종류에 대해선 어느정도 소개를 했으니, 이제 '재테크' 라는 것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이게 직접적으로 어느 종목을 매수해서 언제 매도하고, 어떤 채권을 매수해서 만기까지 상환하고, 어떤 ELS를 청약해서 수익을 내고.. 이런 걸 제가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26살' 이라는 나이만 보셔도 아직 제 경험치가 부족하다는 게 팍팍 느껴지시지 않나요? ^^;
어쨌든. 그럼에도 불과하고 재테크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시작하는지, 이 막연함을 줄여드리기 위한 글을 오늘은 써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재테크가 뭡니까?' 하고 물어본다면 여러 답변이 나올겁니다. 가장 많이 나올법한 대다답을 예상해보자면..
'주식투자해서 돈 버는 거 아닌가요?'
라는 답변이겠죠. 결론만 따지면 아닙니다. 주식투자가 재테크의 한 수단이지, 주식투자가 재테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재테크는 더 넓은 범위의 개념이죠.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의 의미조차 모르고 재테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럼 우선 재테크가 무엇인지, 어떤 걸 재테크라고 부르는지, 그것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재테크란, 본인이 소유하고있는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재산을 불리는 행위이다. |
감이 안 잡힐 수도 있으실테니 예시를 몇 가지 들겠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3DS를 구매해서 되파는 것도 재테크의 일종이겠죠. 상품을 사서 시세차익을 노린 거니까요.
이율이 높은 예금, 적금을 알아봐서 가입하는 것도 재테크의 일종입니다. 이자 수익을 얻으니까요.
핸드폰 요금제를 한 단계 낮추는 것도 재테크의 일종이겠죠. 지출을 관리하는 거니까요.
가계부를 작성해서 수입과 지출을 명확히 파악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도 재테크의 일종입니다.
여러분이 돈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모든 행위가 재테크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재테크의 범위는 광범위하고, 선뜻 '뭐부터 해라!' 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무조건 수익이 날지도 의문일테고요.
그래서, 수단은 여러분이 알아보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예금, 적금을 들던, 국채를 매입하던, 주식을 투자하던… 그건 본인의 선택이고 그에 따른 대가로 수익이 발생하는 거니까요.
다만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운용자산을 명확히 설정하고 시작할 것
이것의 의미는 자신이 보유하고있는 자산 중에서 얼마를 할 건지 초기에 결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시로 들자면, 적금을 50만원 들었다가 씀씀이가 헤퍼 매달 50만원을 납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건 재테크 실패입니다. 50만원을 납입하기로 결정했다면 50만원은 무조건 남겨둬야 합니다.
물론 재테크는 본인의 자유이므로 본인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만, 여유자금 없이 무작정 보유현금을 전부 투자자산으로 바꿔버린다면 추후에 급박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적금을 깨서 수술비를 낸다던가, 하는 일들 말이지요.
그렇기에 본인이 만약 천만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나는 천만원 중에서 얼마만큼만 운용해서 수익을 발생시켜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셔야지 천만원이 있으면 천만원을 다 주식에 몰빵해서 대박을 치겠다, 라고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그건 위험부담이 높으니까요.
두 번째,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라는 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가 가지고 있는 욕망입니다. 처음 매수해본 주식이 한달 뒤에는 200%이상 상승해있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수익 본 금액으로 차를 바꾸고 싶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복권과 다름없다는 얘기겠죠.
현실적으로는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으로 만족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당장 1년에 8%의 수익만 내도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겁니다. 기본적으로는 '돈을 잃지 말 것' '수익을 발생시킬 것' 을 기준으로 잡고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1년에 8%의 수익이 적어보이겠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여러 방면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쉽게 볼 수익률은 아닙니다. 복리로 매년 8%의 수익을 낸다면 9년 후에는 2배가 되어있을테니까요. 10%라면 7년 2개월 약간 넘어서 2배가 될테고요.
어찌됐든 말은 쉽습니다. '손실을 안 보고' '수익을 낸다' 를 원칙으로 현실적인 선의 목표수익률 설정과, 재테크 계획을 설정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하냐고!!' 라고 물어보실 분들을 위해서 추후에 자산배분과 분산투자 관련된 글도 올려보겠습니다 :)
세 번째, 일확천금은 없다라는 생각을 반드시 해야한다.
개인이 자산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투자한 자산이 없다는 것은-즉, 현금만 가지고 있는 경우- 물가 인상에 따라 현금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예전 글에도 설명했지만 1980년도의 1,000원 가치와 현재의 1,000원 가치는 다르겠지요. 요즘은 1,000원으로는 김밥 한 줄도 못 사먹으니까요.
물론 꼭 주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동산에 투자를 해도 되는 거고, 채권에 투자해도 되는 거고, 이율 높은 적금을 드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투자하지 않는다면 현금 가치는 시간에 따라서 줄어든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재테크의 목표는 이런 시간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을 막고 자산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오늘 간단하게 재테크 시작 전 유의사항과 숙지해야할 점을 알아봤습니다. 내용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태풍도 오고 하는데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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