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직장인 BBJ입니다. 한주가 지나고 또 3일 연휴가 지났습니다. 2주 전과 1주 전이 빠르게 흘러갔네요. 이번 달부터 미국 주식과 ETF들에도 관심을 갖고 보고있는데, ETF 쪽을 보다가 볼수록 대박인 ETF 하나가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걸 사라! 사면 무조건 대박난다!'는 아닙니다. 투자는 온전히 본인의 판단으로 하셔야 하고, 관련된 자료는 투자의 근거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투자를 하시려면 이런 부분들을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제목에 어그로 끌려서 들어오신 많은 분들이 또 계시겠습니다만.. 그 전에 'ETF가 뭐지?'라는 질문이 먼저 떠오르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ETF가 뭔지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상장지수펀드 ETF (Exchange Traded Funds) |
쉽게 말하면,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를 뜻합니다. 주식처럼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한 펀드이기도 하고요. 즉, 펀드인데 주식처럼 매수/매도가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펀드의 종류는 성향과 목적에 따라 쉽게 2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가 바로 그건데요, 두 펀드의 차이점, 그리고 펀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주위에서 펀드나 들어야겠다, 하는 얘기 들었지만 잘 모르겠는 경우도 있으실 겁니다.
펀드 (Fund)
쉽게 말하면 투자로 돈을 벌고싶은 사람들끼리 모아서 만든 계입니다. 동네사람들끼리 10만원씩 모아서 천만원을 가장 투자 잘하는 김모씨에게 맡기는 겁니다.
이걸 좀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자금을 받아 펀드매니저가 운용하여 수익을 내는 거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액티브 펀드 (Active Fund)
쉽게 말하면 위에서 말한 김모씨가 적극적으로 투자 종목을 사고 팔아서 이득을 내는 겁니다. 주식시장 전체는 1년동안 5%가 성장했지만, 김모씨도, 김모씨에게 투자한 사람들도 그정도의 수익률로는 만족을 못하니까 더 적극적으로 수익을 내길 바랍니다. 매매를 자주한다는 건 그만큼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거겠지요.
다시 이걸 좀 고급스럽게 표현하자면, 시장의 평균 수익률 이상을 목표로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펀드를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와 수수료가 더 비쌉니다.
패시브 펀드 (Passive Fund)
김모씨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시장의 평균 성장률 정도를 따라가고 싶습니다. 코스피, 코스닥같은 지수는 그 시장 주식 종목들의 총합을 계산한 거니까.. 모든 주식을 보유하면 이 지수가 올라간만큼 올라가겠죠. 김모씨는 투자금을 쪼개서 이 종목들에 투자했고 1년동안 5% 정도의 수익을 냈습니다.
패시브 펀드는 인덱스 펀드라고 불리기도 하며, 특정 지수를 추종하여 시장 성장률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정도의 수익률을 얻는 펀드입니다. 액티브 펀드에 비해서는 관리가 쉽기 때문에 보수 및 수수료가 더 쌉니다.
이 외에도 펀드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지만, 크게는 펀드매니저가 직접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와 특정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인덱스)펀드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구나, 정도로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서, 올해 코로나 쇼크에도 불과하고 작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한 액티브 펀드 ETF를 소개하겠습니다 :D
'We Invest Solely In Disruptive Innovation'
이 문구에 대해서 아시나요? ARK Invest 회사의 슬로건입니다. '우리는 파괴적인 혁신 기업에 투자한다' 라는 뜻이죠. 쉽게 말하면 인류의 생활을 바꿀만한 '핫한' 기술과 가치에 대해서 투자한다는 겁니다.
소개할 ETF는 바로 이 ARK Invest 회사에서 운용하고있는 펀드입니다.
작년 10월 8일 기준 40.62달러의 가격으로 시장에서 매수되던 펀드이고, 현재는 102.76달러입니다. 2배가 넘죠. 약 150% 성장을 보인 어마어마한 ETF라는 뜻입니다. 코로나 쇼크로 인한 증권시장 침체 당시에는 34.69달러, 약 15%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만 그 당시 미국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 미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들은 약 30%정도의 가격 하락을 기록하고 있었죠. 가격 하락 이후에도 50% 넘게 상승했으나 역시 ARK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의 수익률을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 쉽게 말하자면 '남들이 떨어질 때는 덜 떨어지고, 남들이 오를 때 더 오른' ETF라는 뜻입니다. 보수는 연 0.75% 정도 됩니다.
ETF, 펀드를 투자하실 때는 이 ETF의 수익률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1년 반짝해서 수익을 얻는 건 운이 따라준다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죠. 특히 액티브 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가 직접 깐깐하게 관리하며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의 시장예측과 미래를 보는 시야에 따라 수익률이 갈리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리고 펀드매니저가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보유 종목과 포트폴리오를 보면 알 수 있겠지요.
그럼 ARKK의 포트폴리오를 한 번 같이 보실까요?
일단 투자되는 국가중 약 95%의 비중이 미국 시장에 투자되고 있고 벨기에, 중국, 싱가폴, 일본, 대만 등의 시장에 5% 가량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술과 보건의료의 비중이 70%를 넘어가고 15%정도는 소비순환사업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는, 소비 위주로 수익을 얻는 사업을 뜻합니다) 나머지는 재무, 산업, 통신 관련 분야에 투자되어있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같은 경우는, 테슬라가 전체 금액의 10%만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회사의는 Invitae의 경우 유전자 치료 및 검사 관련 업체이고, Roku의 경우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Square 모바일 결제 회사입니다. 대부분 저희의 생활 전반에 깊게 관련이 있거나, 변화 혹은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기업들이기도 하죠.
유전병이 해결된다면, 좀 우스운 얘기지만 탈모 치료제가 발명되면 전 세계의 탈모인들이 탈모 치료제를 살테고, 이는 새로운 시장이 생긴 거겠죠. 그러니 회사의 영업이익도 많아질테고요. 테슬라의 경우 말 할 필요도 없이 전기차 산업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회사이고요. 카드 결제에 이어서 모바일 결제는 저희의 삶에서 현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기도 합니다.
ARKK의 포트폴리오는 총 49개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ARK Invest의 CEO인 캐서린 우드 및 회사 내부 조율을 거쳐서 종목이 추가될 수도, 적어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태는 이렇습니다.
캐서린 우드의 별명 돈이 열리는 나무 '캐시 우드', 테슬라의 상승을 미리 예언하다.
ARK Invest의 CEO 캐서린 우드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상승률이 급격한 테슬라의 행보를 미리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실제로 테슬라는 미래지향적 기업이지만 흑자를 낸 적이 드물 정도라서 2018년에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상장폐지 하겠다' 라며 주식을 420달러에 공개매수해서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폭탄 발언을 한 적도 있습니다. 엥? 420달러면 지금이랑 별 다르지 않잖아. 테슬라 별로 오르지도 않았네?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액면분할 전입니다. 현재 주가의 5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즉 지금으로 치면 테슬라가 1주에 대충 83달러 정도였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하지만 이 때에도 캐서린 우드는 일론 머스크에게 '테슬라의 주가가 5년 후 최소 700달러, 많게는 5000달러까지도 오를 것인데 왜 상장폐지를 하려고 하냐. 이는 회사를 매우 평가절하하는 것이다' 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던 적도 있지요. 지금의 주가는 433달러.. 액면분할이 5분의 1이었으니 곱하기 5를 하면 2165달러였으니 정말 캐서린 우드의 말대로 테슬라의 주가는 '떡상'을 해버렸네요 :)
액티브 펀드의 경우 펀드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을 위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성실하고 유능한 펀드 매니저가 한 펀드를 계속해서 맡는 경우는 드문데, 보통 이런 경우는 더 많은 보수를 약속한 쪽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익률 좋던 펀드가 갑자기 수익률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죠.
그러나 캐서린 우드의 경우 ARK Invest의 CEO이자 회사의 설립자이기도 하니 그녀가 다른 펀드매니저 처럼 회사를 갑자기 떠날 일은 없으니, 이런 경우에 걱정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ARKK 풀매수 할까요? 빚내서 투자할까요?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선택 또한 본인이 합니다.
우리는 차를 살 때에도 다른 차와 비교해보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마트에 가서도 용량과 최저가를 비교해서 사거나, 아니면 게임을 고를 때도 어떤 게임이 더 재밌다거나 그래픽이 좋다거나 하는 나름의 평가 기준을 갖고 소비활동을 합니다. 투자에 있어서도 그래야겠지요.
ARKK가 매력적인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건 맞습니다만, 앞으로도 그럴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과거의 데이터는 꾸준히 ARKK가 성장해왔었다는 걸 증명하고 있고 구성된 포트폴리오도 나름 알차니 이런 걸 보고 판단하셔서 투자하실 수 있겠지요.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싶으신 분은 인덱스 펀드를 매수하시면 될 것이고요. 다음에는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안정적인 미국의 ETF도 한 번 소개해보겠습니다 :)
액면분할이나 유상증자, 무상증자, 단기채권을 활용한 수익내는 방법.. 여러가지 쓰고싶은 내용이 많은데 제 성실함이 아직까지 못 따라주는군요 ㅋㅋ.. 잠을 줄이던가 해야할까요.
나름 알차게 소개해보려고 했는데, ARK Invest에서 운용하는 다른 펀드에 대해서 소개를 못한게 아쉽네요.. 관심이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아니면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제가 2차 포스팅을 할게요.
어쨌든 이걸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월요일이 30분 조금 남았군요... 좋은하루 보내십시오 :) 월요일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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